AI 시대의 노동의 가치
바야흐로 대 AI 시대입니다. 무슨 게시글을 보던지 AI에 관한 소식과 사람들의 논평으로부터 벗어날 길이 없습니다. 예전에는 한 달 남짓한 시간에 이뤄질 성과들이 이제는 하루걸러 하루에 쏟아지고, 범람하는 새로운 소식에 피로함이 몰려올 지경입니다. 여기에 내 한 줄을 보태서 누군가에게 피곤함을 전가하고 싶진 않지만 이런 판국에 내 머리 속도 복잡해지는 게 첫번째 이유고, 글을 쓰진 않고서는 머리 속의 복잡함을 정리할 자신이 없다는 변경은 이 글의 두번째 이유입니다. 그래서 염치없이 아시타비의 심정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람들과의 사석에서 몇 번 얘기한 적이 있지만 전 인간의 태생적 고귀함, 신성 같은 개념을 믿지 않습니다. 천부인권 같은 개념은 인간들이 인간 집단 스스로를 보전하기 위해서 만들어 덧붙인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고귀한 이유는 스스로 그렇게 정했을 뿐입니다. 다만 다른 동물에 비해 독보적인 지능과 감정 등이 있습니다. 이것들도 단지 진보한 생물학적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근간으로 존재할 뿐입니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생명은 영혼이 있는 신성한 존재가 아닌 하이스펙 생체적 기계일뿐입니다.
그래도 어쨌든 억만년의 시간 동안 셀 수 없는 분화를 거쳐 얻게 된 이 하이스펙은 여러모로 쓸모가 있었습니다. 인류는 부단히 많은 부산물들을 많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AI가 만들어졌습니다. 아직 이런 일련의 생산활동을 노동이라고 한다.
빌게이츠와 일론 머스크가 앞으로 인간의 “일” “노동"이라는 개념이 없어진다는 논평을 했다. 일 년 전에 들었다면 돈 많은 몽상가들의 먼 미래 잡념 정도로 치부했을 말들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진짜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